[남동구 ESG경영 컨설팅-인천테크노파크 기업CEO] 가죽 폐기물 업사이클링 전문 제조 기업 ‘케이지셀틱에너지’

입력 2023-10-25 20:04   수정 2023-10-25 20:05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주식회사 케이지셀틱에너지는 업사이클링 전문 제조 기업이다. 김선옥 대표(66)가 2022년 2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케이지셀틱에너지는 폐자동차 시트 가죽을 재활용해 원단과 동물성 콜라겐 원액을 도출 및 생산하는 100% 업사이클링 제조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케이지셀틱에너지의 사업 영역은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한 새활용 원단 생산 공정 △가죽 분말화를 통한 2차 새활용 원단 생산 공정 △쉐이빙 스크랩 가공을 통한 콜라겐 원액(Hydroxy Proline) 도출 △자동차 시트를 재활용한 가죽 액세서리 제품 생산 총 네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자동차 폐가죽 스크랩을 재단, 피할, 본딩 후 PU 코팅을 통해 길이 50m 이상의 새활용 원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새활용 원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긴 작은 가죽 스크랩을 완전히 건조해 분쇄하면 미세한 가죽 분말 가루가 형성이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공정을 더해 다시 한번 원단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특허가 등록이 된 상황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케이지셀틱에너지는 가죽 폐기물인 쉐이빙 스크랩을 가져와 크롬과 같은 불순물과 분리하는 화학 공정을 거쳐 화장품의 원료가 되는 순수 콜라겐 용액을 도출해 대량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침전물을 건물 자재로 재활용하는 사업 또한 현재 연구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자사가 수급해오는 자동차 시트를 분해해 클러치백, 머니클립 등 다양한 가죽 액세서리 제품을 제작한다”며 “제작된 제품은 관공서 등에 대량 납품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케이지셀틱에너지의 강점으로 타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업사이클링 특성상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생산이 원활하지 못하죠. 케이지셀틱에너지는 국내 최대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인 조광피혁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매월 30톤 이상의 폐가죽과 폐자동차 시트를 무상으로 수급해오고 있습니다. 원자재 수급비용이 없어서 그만큼 제품의 판매 가격 또한 타사 대비 낮은 단가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케이지셀틱에너지는 올해 남동구 ESG경영 컨설팅 사업에 뽑혔다.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하면서 세계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성장에 대한 인식 확대로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ESG경영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업은 ESG 규제에 선제 대응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ESG 교육 △사전 수준 진단 △컨설팅 △기업 홍보 등 기본단계부터 △환경 및 프로세스 개선 △ISO 인증 획득 지원 등 확장된 단계까지 진행된다. 남동형 ESG 선도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ESG경영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부분을 알게 됐다”며 “컨설팅으로 ESG경영의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사업을 하게 됐을까. “정년퇴직 후에도 창의적인 사고와 가치 있는 일을 어떤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인천 에코랜드 기사를 접하게 되면서 쓰레기 매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단순히 환경오염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해결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폐기물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늦은 나이지만 도전 의식을 가지고 후세대들이 살아갈 환경에 이로운 일을 하면서 그들에게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도전을 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기업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며 김 대표는 “탄소 저감 정책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고갈돼가는 자원의 재순환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과 청년 일자리 제공 및 고령자 취업 유도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기여한다는 긍지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지셀틱에너지는 총 9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개발부서, 기획행정부서, 공장 이렇게 세 가지의 부서로 나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더 많은 양의 가죽 폐기물이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재활용될 수 있는 소재 개발로 탄소 제로화에 이바지하며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2월
주요사업 : 업사이클링 전문 제조
성과 : 새활용 산업 육성 지원사업, 인천 녹색기후산업, 제조벤처기업 지원 산업 선정, 사회적 기업 인증, 벤처기업 인증, T4 기술인증 등 각종 기업 인증 획득, ‘새활용 산업’ 관련한 특허 4건 출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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